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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워/일기계정

착한남자친구는 착하지가 않다

종종 보는 연애의 참견에는 커플들간의 갈등을 같이 고민하는 방송이다. 커플들이 보낸 사연등을 보면서, 패널들이 뼈때리는 말을 해주기도 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슬픔 억울함 답답함을 나누게 된다. 최근 본 사연은 슬프면서도, 너무 답답한 사연이었다. 사연을 보낸이는 바로 착한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이다. 

 

남자친구가 너무 착하면 좋을까? 세상이 그렇지만, 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가로등 근처에 서있으면, 내가 불빛을 받는 부분도 있고, 반대편에는 그림자가 생기게 된다. 사람의 성격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장점이 있다면, 그 장점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단점도 있다. 나에게 꼼꼼한 장점이 있다면, 꼼꼼한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단점도 있다. 종종, 돈을 아주 많이 버는 사람도 깡통을 차는 경우도 있다. 

 

우선, 사연 초반까지는 분위기가 훈훈했다. 착하고 천사같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행복하다는 여자친구. 그러나, 착한 성격으로 인하여 갈등이 시작이 되었다. 남자친구를 스토킹하는 한 여자가 있었다.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스토킹녀가 이 남자와 사귈 수 있는 가능성은 없었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 곧 죽을 병에 걸렸다고 1주일 동안 같이 있어 달라고 말을 한다. 착한남자 친구는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준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여자친구의 슬픔이 증가하게 된다. 1주일을 넘어 그 시간은 지속한다. 

 

과연, 이 남자는 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왜 그러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착하고, 친절해야해 ! 착한 것은 좋은 것이야. 이렇게 살아온 사람들은 '모범생' 소리를 듣게 되며, 어딜 가나 친절한 소시를 들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오랫동안 나=착한 사람 이라는 판단을 갖게 되고, 판단기준과 나를 동일하게 생각하게 된다. 빛과 그림자의 원리처럼,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빛이 들어가면, 정작 자신에게는 그리 그림자만 드리워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간혹, 이런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된다. 

 

변호사 : 어려운 사람들에게 수임을 받지 않고 일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월급도 못 주고 있다. 

워커홀릭 : 돈을 많이 벌어야 가족이 행복해 진다. 들어오는 업무는 마다하지 않는다. 가족을 돌볼 시간이 없다.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할 때 끼어들기를 하면, 미안해지기 때문에 눈치를 보다가 한 블록 더 가서 유턴을 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피곤해진다. 

위) 착한 남친: 상대방에게 착하다. 여자 친구는 상대방은 아니다.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여자친구를 소흘히 한다. 

 

 

나 역시 신혼여행을 떠올리면, 와이프에게 지우지 못할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당시, 원료 쇼티지가 문제가 되어, 해외에서 물건을 빨리 땡겨야 하는 이슈가 있었다. 당시에는 심각하고 긴박했지만, 물론 100번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나없어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흥분하신 사장님의 명령으로 미친듯이 내 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옆에서 와이프가 받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연락을 받고 일을 했다.. 평생 하나 밖에 없는 신혼여행인데, 나는 그렇다 쳐도 기분 상한 내 와이프는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가.. 

 

"최고의 선은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예전에, 드라마 악역이 했던 대사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맞는 말인 것 같다. 결국 내 가족과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 결국 이기심이 있어야 한다. 엄청나게 이기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같은 팀원이었을 때, '와.. 구조를 이렇게 까지 짠다고?'  그 당시엔 이기적이고 나쁜 놈 소리를 면하기 어려웠지만, 몇 년간 프로젝트 진행할 때 운용할 수 있는 결과적으로 푸근한 결과를 주었다. 

 

다시, 신혼여행으로 시간을 돌이키고 싶다. 차라리 핸드폰을 와이키키 해변에 던질 것이다. 

 

그 남자친구에게 말하고 싶다. 당장,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