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파워/일기계정

아직은 연애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

간혹, 역설적인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돈을 벌고 싶은데, 부자는 싫어. 돈이 많아 지고 싶은데, 막상 돈이 많은 부자는 기피한다. 이와 비슷한 역설 덩어리로, 연애를 보는 관점이 있다. 대학생 때, 솔로 탈출이 하고 싶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는 연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렇게 생각하는 정도를 자존감으로 표현하고 싶지만, 같은 말로 셀프 평가가 있다. 

 

그 시절, 나름대로 확고한 기준이 있었다.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마치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는 것처럼 특정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기준이라는 것은 어떤 스펙이 있어야 하고, 몸무게는 얼마 이하여야 하고, 스타일은 어떠 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고등학교 때에서 대학교로 넘어왔을 때 셀프평가는 혹독했다. 최하로 낮은 점수를 준 것이다. 내가 부모님께 인정받을 만큼 좋은 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았고, 90키로가 넘는 큰 체형이었다. 물론, 대학교에 와서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하였지만, "이 몸무게를 가졌는데 연애를 할 수 있다고? 말도 안돼"

 

나는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되었어 

 

세상을 바라 보는 나의 시각에는 기준이 강하게 작용했다. '쟤는 저렇게 뚱뚱한데 연애를 하네..', '스펙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연애를 한다고? 참 용감하다..' 등등 이렇게 주로 이렇게 셀프 평가 점수가 낮은 사람이 밖을 보는 시선도 부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참 세상의 연애를 부정적으로 본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듣는 말이 있다. 

 

눈이 너무 높은거 아냐?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이 높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사실은 스스로 나를 평가하는 점수가 낮은 것인데.. 그러다 보면, 누가봐도 충분히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연인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에도, 불신감이 울컥 나오게 된다.

 

'너가 나한테 호감을 둔다고? 말도 안돼'

 

끝없이 의심을 하게 되고, 이 사람과 사귀어야 하는지를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연애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 라는 에어플레인 모드를 키고 만다. 그러면서도, 어딘가에, 나의 천생연분이 기다리고 있다 .. 이런 식으로 행복회로를 돌린다. 

 

TV에 종종보는 연애 프로그램에는 커플 사이의 갈등을 다루곤 한다. 여기에 종종 나오는 단골 화제로 여자친구 의처증 혹은 남자친구에 집착하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스스로에 주는 자기믿음이 낮은 사람은 끝없이 의심이 밖으로 표출된다. '내가 이런 사람인데,, 내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나를 사랑해줄까?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악순환의 무한반복이 발생된다. 

 

 

극복하는 과정

셀프 평가가 낮을 때는  정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에 비해 첫 연애가 늦었고, 모태솔로라고 놀림당하곤 했다. 셀프 평가 점수가 쌓이고 나서야 첫 연애를 할 수 있었다. 정작, 나의 외모, 조건, 재산 등 바뀐것은 크게 없는데 말이다. 

 

 

해결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

 

1) 의식의 흐름 바꾸어 보기 

 

내가 느끼는 안된다고 생각한 것을 앞으로 두고, 할 수 있다 를 적용해보자.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 나는 키가 작아서 남자친구가 없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 나는 뚱뚱해서 여자친구가 없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 나는 스펙이 낮아서 연애할 수 없다.

 

나는 키가 작지만,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 

나는 뚱뚱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 

나는 스펙이 낮지만,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 

 

 

2) 나의 장점 인식하기 

 

이제, 바꾸어진 의식흐름으로 할 수 없다는 있다가 되었다. 내가 나의 나의 장점을 충분히 인식할 수만 있다면, 현실적인 돈, 스펙을 벗어나 자기 평가 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확실하다. 오래된 친한 친구들하고 술 자리를 하게 되면 나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은 MBTI 검사 혹은 기타 심리 테스트를 해보자. 나에 특성이 분석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이건 잘하고 이건 못하고' 나의 특성을 아는데, 나를 높게 평가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